미니멀럭스(Minimaluxe)의 공간

[ 목차 ]

01. 재료의 선택

02. 대조의 미학

03. 감각의 공간

미니멀(Minimal)과 럭스(Luxe), 언뜻 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단어는 2020년 이후 인테리어 디자인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니멀럭스(Mininaluxe)는 미니멀리즘처럼 일본의 와비사비(Wabi-Sabi) 문화를 그 바탕으로 삼고 있는데요. 와비사비란 불완전하고 단순하며 오래된 것을 지향하는 일본의 미적 관념을 말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공간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는 그 의미에 확연한 차이가 있죠. 미니멀럭스의 공간은 인위적이며 꾸며진 공간을 극히 지양하면서, 디자이너 혹은 건축주의 기호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오브제들을 통해 문자 그대로 검소하지만 자신만의 화려함을 갖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요. 미니멀리즘에서의 효율성과 아르데코풍의 화려함을 함께 갖춘 공간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01. 재료의 선택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서는 공간이 몸과 마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미니멀럭스에서 추구하는 제 1 공간 원칙은 편안함입니다. 앞서 밝혔듯이 미니멀럭스는 미니멀 디자인처럼 와비사비 문화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와 함께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그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는 재료를 선호하게 되었고, 인간의 육체적인 측면보다는 감성적인 측면에 보다 중점을 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가닉’과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여전히 미니멀럭스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자연 색상에 가까운 내추럴톤의 팔레트 사용과 돌, 나무 등의 친환경적인 자연 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마감재 및 장식들은 미니멀럭스에서도 중요시 되는 기본 원칙입니다.

미니멀리즘 공간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태도는 미니멀럭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요. 특히 재료 선택에 있어서는 손질과 관리에 민감한 재료를 지양하는 합리성, 그리고 실증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이 강한 재료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02. 대조의 미학

편안함과 효울성이 공간의 전체적인 느낌을 좌우하는 중요한 미학이라면, 대조(Contrast)는 미니멀럭스에서 추구하는 ‘미(美)’의 원칙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럭스의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는 장식과 마감재들을 살펴보면 서로 대립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규정과 틀에 박히지 않은 내부 소재들의 대조되는 모습은 공간을 불완전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정적인 공간에 활력을 제공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가령 돌과 나무의 사용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겠네요. 차가운 타일과 나무 의자가 주는 따뜻함이 그러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미묘한 대비는 미니멀럭스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의미 없는 장식을 지극히 배제하면서도 자신만의 취향을 강하게 드러내는 장식을 과감히 사용하는 면도 그렇습니다. 상상해 볼까요? 아이보리 색의 벽에 심플한 우드테이블, 집주인의 취향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천장에 매달린 키네틱 아트 등. 잘 정리된 공간 안에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을 선택함으로써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높이고 힘들이지 않고도 아주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 낸답니다.

03. 감각의 공간

미니멀럭스에서 말하는 ‘감각’은 ‘오감’을 의미합니다.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듣는 것 말이죠. 이 모든 오감을 위한 장치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① 조명과 채광

빛은 공간감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인테리어에서나 고려해야할 핵심 요소인데요. 미니멀럭스에서는 자연광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창을 있는 그대로 노출하거나 장식을 최대한 줄입니다. 두꺼운 커튼이나 블라인드 대신 린넨 등의 가벼운 소재를 이용한 커튼을 사용할 때도 있지만 아예 창 주변을 장식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큰 조명 보다는 스포트라이트나 LED 등의 효율적인 조명을 사용하여 채광이 더욱 잘 들어 보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티스틱하거나 멋진 램프 등을 이용해서 공간에 포인트와 활력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② 향기

미니멀럭스는 사용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제거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를 더욱 풍요롭게 느끼도록 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공간이 나를 기분 좋게 하고 나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 방향제나 향기 나는 물체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형태의 공간 구성에 머무르지 않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서 그야말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대변하는 트렌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③ 질감

미니멀럭스에서의 질감은 두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특징이 다른 재료들을 통한 미묘한 대비가 있을 수 있고요. 정서적 교감을 중요시하는 디자인 트렌드인 만큼 부드러운 소재의 장식품들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카펫, 러그 등 공간의 딱딱함을 풀어줄 수 있는 소재들 말이죠. 단단한 소재들에서 오는 울림으로부터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려함과 편안함 사이에 존재하는 미니멀럭스는 우아하고 세련된 럭셔리의 전형적인 디자인 트렌드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 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기술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양질의 재료를 바탕으로 하되, 하나쯤은 꼭 갖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의 아이템이면 여러분만의 미니멀럭스 공간을 만들기에 충분하답니다.

※ 상기 시공 이미지와 제품 및 디자인, 색상 등은 화면 해상도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단종 및 디자인 변경 등으로 동일한 제품 구매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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